안녕하세요? 공무원노동조합 조사국장 박재민입니다. 우정사업발전과 조합원들에게 유익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현장에서 많은 조합원들을 만나다 보면 우정공무원교육에 대한 의견을 주시기도 하고 평상시 궁금했던 부분도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행정기술직공무원의 경우 8, 9급 때는 주로 현장실무 경험을 쌓고 승진함에 따라 보직을 받게 되며 팀장, 실장, 국장 등 관리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교육원에서는 이에 맞추어 직급에 필요한 리더십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육원에서 많은 고민 후에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교육 트렌드를 교과 과정에 녹아내기도 합니다. 특히 리더십 과정을 보면 5급 사무관 교과 과정의 큰 틀에 맞추어 7·6급 리더십 과정에 개발된 것으로 사료됩니다. 5급 승진의 경우 6급 이하 승진과 다른 부분도 있고 전체 공무원 중 중간관리자로서 중앙공무원교육과정도 참조하고 우정사업본부 승진정책에 맞추어 개발하는 것이 일면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도 5급 승진자 과정에서 교육목표를 - 공직생활을 성찰하고 공직가치를 재정립 - 초급관리자에게 요구되는 리더십 역량을 갖추고 정책기획역량 확대 - 공통직무역량, 글로벌 마인드 함양, 정보화 트렌드 이해 등 기본역량 함양 을 보더라도 리더십을 크게 강조합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 5급 승진후보자 교육에서는 객관식 시험은 폐지하고, 역량평가(역할 수행, 집단토론, 현안문제해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국가공무원 5급 관리자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리더십과 역량강화라고 보는 것이 보편적 주요목표입니다. 그러나, 우체국 현장은 특수성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체국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무관리이며 그 중 핵심적인 것은 복무관리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고 일반적인 내용으로 리더십과정을 교육하다보면 교육과 현장이 불일치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분임토의 및 발표를 하기 위해서는 각 교육생 모두가 그 주제에 대해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이 갖추어져야 수준있는 토론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크게 관심 받지 못하는 일반 주제를 대상으로 토론과 발표를 하다보면 거의 정답이 정해진 내용을 발표하거나 다수의 교육생이 침묵하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그리고 5급 과정을 토대로 6·7급 리더십 교육이 구성된다면 관심도와 참여의 적극성은 더욱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것도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7·6·5급 리더십 교육에서 일관성도 중요하지만 7·6급 리더십 교육의 경우 기본강의와 토론식교육을 적절히 분배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의견 보내드립니다. 현장 리더십은 직급보다는 자신의 담당 현장업무를 정확하게 그리고 가장 많이 아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